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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drama

[스크랩] 馬夫 (A Coachman) 1961 /김승호, 황정순, 신영균, 엄앵란

 

馬夫 (A Coachman) 1961 /김승호, 황정순, 신영균, 엄앵란 

 

 

 

 

영화 : 馬夫 (A Coachman) 1961

감독 : 강대진

출연 : 김승호, 신영균, 황정순, 엄앵란

수상 : 제 11회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줄거리

 

짐수레를 끄는 홀아비 마부인 춘삼(김승호)은 고등고시를 공부하는 큰 아들 수업(신영균)과, 시집은 갔지만 쫓겨오기 일쑤인 벙어리 큰 딸(조미령), 싸움만 일삼는 작은 아들, 가난한 집안형편에 불만을 품고 신분상승을 꿈꾸는 작은 딸 옥희(엄앵란) 등 네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마주(주선태)의 집안 일을 도우며 식모살이를 하고 있는 수원댁(황정순)은 가난한 마부인 춘삼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두 사람 간에는 애틋한 감정이 오간다. 장남은 번번이 시험에 떨어지고, 큰 딸은 남편의 학대에 못 이겨 한강에 투신해 자살기도를 하며, 막내 딸도 사기꾼에게 농락당하는 등 온 가족이 시련을 겪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춘삼은 사장의 자동차에 부딪혀 다리에 기브스를 하게 된다.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자 수업은 직접 말을 끌기 시작하고, 주인집에서 마부의 분신과도 같은 말을 억지로 팔려고 하자, 수원댁은 오랜 세월 식모 일을 하며 모아둔 돈으로 그 말을 몰래 사서 마부에게 돌려준다. 마침내 장남 수업이 고시에 합격하던 날, 춘삼과 수원댁은 결혼을 약속하고, 새로운 희망에 부푼 춘삼의 가족들은 흰 눈이 내린 중앙청 거리를 함께 걷는다.

 

흥행적으로도 대성공을 거둔 작품이었지만, 내용적으로도 알찬 면이 있다. 마치, 전후 이탈리안 리얼리즘 계통의 영화에서 맛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흐뭇한 인정담과 더불어, 현실을 직시하는 '카메라의 눈'이 있다. 그것은 허구(虛構)만이 아닌, 우리들 주변의 진실이었기에 더 큰 공감력을 지니고 있다. 같은 강대진 감독의 <박서방>에서 '아시아영화제' 남우 주연상을 탄 바 있는 김승호의 연기가 역시 뛰어났다. 이 영화는 제11회 '백림영화제'에서 크게 호평을 받은 명작이다.

   

 

 

 

 

 

 

 

 

 

 

馬夫 (A Coachman) 1961 / 김승호, 황정순, 신영균, 엄앵란

 

 

 

 

출처 : 도깨비의방
글쓴이 : 도깨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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