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舊/김민기♬
1.♬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그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어디 있겠소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 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2007년 8월 한국대중음악100대 명반에서
들국화, 유재하에 이어 3번째로 선정된
김민기의 앨범 중 첫번째 곡은 바로 <친구>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김민기의 첫번째 앨범은 총10곡입니다.
SIDE-A
1. 친구 (김민기 작사 작곡)
2. 아하 누가 그렇게 (김민기 작사 작곡)
3. 바람과 나 (한대수 작사 작곡)
4. 저부는 바람 (김민기 작사 외국곡)
5. 꽃피우는 아이 (김민기 작사 작곡)
SIDE-B
1. 길 (김민기 작사 작곡)
2. 아침이슬 (김민기 작사 작곡)
3. 그날 (김민기 작사 작곡)
4. 종이연 (김민기 작사 작곡)
5. 눈길 (김민기 작곡 경음악)
이번에는 그 타이틀 곡인 <친구>를 소개하려합니다.
이 노래는 1968년, 김민기가 고등학교시절에 만든 곡입니다.
당시 17살이었던 김민기는 보이 스카우트에서
북평으로(지금은 동해시)캠핑을 가게 됩니다
그 중 중학생 한명이 익사를 하는 사고가 났고
당시 실질적인 선임자였던 김민기는
익사한 동료의 부모에게 이사실을 알리기 위해 서울로 돌아와야 했지요.
서울로 가는 중앙선 야간열차안에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코스모스를 보며 당시의 심경을 그린 것입니다.
그때 죽은 중학생이 김석만씨의 동생이죠.
<아침이슬>을 최초로 부른게 김석만씨이고
<잘가오>라는 노래도 김석만씨가 미국으로 갈때
김민기가 한송회에서 불러준 곡입니다.
그런 김석만씨의 동생의 죽음과 선임자로서의 책임감이
그에게 이렇게 읖조릴 수 밖에 없게 했던 것이겠지요.(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