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혹한기 손맛터; 엄동설한에도 이곳 붕어는 움직인다;
요즘 들어 중부지방 낚시인들의 문의전화가 부쩍 늘어난 걸 보니 이제 북쪽 낚시터는 죄다 얼어버리고 낚시할 만한 곳이 거의 없나보다. 그러나 남쪽이라고 해서 붕어가 쑥쑥 뽑히는 비장의 낚시터가 온통 널려 있는 것은 아니다.
경남지방도 1월부터 2월초까지 한달보름간이 연중 가장 붕어를 낚기 힘든 시기다. 추운 산간지역의 저수지들은 얼음이 얼기까지 했다. 2월 중순만 되어도 수온 변화에 상관없이 산란기가 다가오면서 붕어들의 활동이 현저히 활발해지는데, 그때까지는 잔재미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최근 필자와 주변 낚시인들이 몇 마리씩 쓸만한 붕어로 손맛을 즐긴 바 있는 함안 창녕군의 늪지 3군데와 반성의 작은 수로 1곳을 소개한다.
진주 반성수로

경남지방에는 수로낚시가 활발하지 않다. 수로의 양이나 규모도 작을뿐더러 연중 붕어를 낚을 수 있는 소류지가 많아서 붕어 씨알이 상대적으로 뒤지는 수로낚시는 큰 인기가 없다.
그러나 진주시 일반성면의 반성수로는 겨울에도 굵은 붕어가 제법 낚이고 있어 소개한다. 수로라기보다는 샛강의 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이 곳은 이반성면 가산지에서 일반성면 들판을 흘러서 남강에 합류되는 반성천의 상류권 보로 2m 안팎의 깊은 수심을 이루고 있다.
작년 봄 우연히 현지민이 낚시하는 모습을 발견한 뒤 10월부터 필자도 굵은 붕어로 재미를 많이 본 곳이다. 1월초 현재 밤낚시에 8치 이상 큰 붕어가 심심찮게 입질해준다. 한겨울인데도 밤9시가 넘어야 입질하는 편이며 짝밥이 잘 듣는다. 방한장비는 필수품이다. 밤10시까지 입질이 없으면 그 날은 철수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2.5칸~3칸대가 알맞으며 낚시자리가 돌무더기라 이동식 받침틀이 있으면 편리하다. 수로 길이가 짧아 특별한 포인트가 없고 꾸준한 집어가 필요하다. 12월 밤낚시에서는 월척도 꽤 나왔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진성IC로 진입해 우회전, 통영 방향으로 6km 가면 일반성면소재지다. 시가지 중간쯤 볼링장과 제인의원이 있다. 그곳에서 우회전하여 철길을 건너 200m 가면 다리 좌측에 보가 보인다. 계속 가면 운천지와 답천지로 이어진다.
창녕 대성늪
창녕군 남지읍 성사리 대성마을 옆에 있다. 유명 낚시터인 중앙수로의 최상류에 위치하나 꾼들이 자주 찾지는 않는다. 배스가 많아 떡밥낚시를 주로 하는 곳인데 큰물 직후에는 지렁이가 유리하다.
늪 한가운데 길이 나있고, 4군데로 갈라져 있으나 물길은 서로 통한다. 수양버들이 늪 한가운데 자라고 있어 운치도 있고 포인트 역할도 톡톡히 한다.
수심은 60cm~1m. 긴대부터 짧은대까지 두루 쓰인다. 마릿수 씨알 모두 좋은 곳으로 이른 아침에 입질이 잦다. 아주 춥지 않으면 밤낚시를 해볼만하다.
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지IC에서 진입, 남지읍 입구에서 장마ㆍ박진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신전늪을 지나 올라간다. 신전늪에서 1km 가면 첫 마을이 나오면서 삼거리가 있다. 우회전하면 다리가 있는데 건너지 말고 그대로 직진한다. 2km 가면 대성마을 오른쪽으로 대성늪이 보인다.
창녕 외동연밭

창녕군 길곡면 오호리 외동마을 초입의 도로변에 있는 3군데의 연밭이다. 월간낚시 2000년 4월호에 ‘길곡연밭’이란 이름으로 소개된 바 있는 곳인데 올 겨울 수량이 많고 조황도 썩 좋은 편이다.
이른 아침과 밤낚시가 잘된다. 밤낚시를 할 경우 낮에 도착하여 연줄기 사이의 구멍을 잘 기억해두어야 한다. 원줄을 짧게 맨 수초치기채비도 좋다. 낮엔 지렁이, 밤엔 짝밥을 사용한다. 억센 연줄기가 많아 여벌채비를 넉넉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붕어 씨알은 잔챙이부터 월척급까지 다양하다.
수심은 전체적으로 1m 정도. 도로에서 들어가자면 초입에 있는 연밭의 조황이 가장 낫다.
가는 길 남지IC로 진입해 좌회전하여 부곡 방향으로 2.5km 가면 점멸등이 있는 송진 삼거리다. 길곡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3km 가면 도로 좌측에 연밭이 보인다. 그 길로 계속 가면 길곡이 나오며 도로 중간 중간 공사를 많이 하고 있다.
함안 점골늪
함안군 칠서면 태곡리 점골마을 초입의 도로가에 있다. 봄과 한겨울에 붕어가 잘 낚인다. 매년 여름 큰물이 질 때마다 많은 강고기들이 이곳으로 유입된다. 주된 씨알은 7치이며 때깔과 빵이 좋고 힘도 세다.연 부들 갈대 뗏장이 늪 가장자리에 자라고 있으며 수심은 80cm 정도로 긴대와 짧은대가 두루 쓰인다.
이곳에서는 무조건 인기척을 줄이고 물 가장자리를 노리는 갓낚시를 해야 한다. 겨울이라고 해서 긴대를 늪 한가운데로 투척하면 입질조차 받기 힘들다.포인트는 제방 쪽이 좋다. 바지장화를 신고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면 제방 맞은편에서 월척급을 많이 낚을 수 있다.
가는 길 남지IC에서 진입, 남지읍 새 다리를 건너 칠서면으로 들어선다. 다리 건너 삼거리서 우회전하면 칠원 가는 길이다. 칠서공단을 지나 낮은 고개를 넘어 300m 가면 첫 버스 승강장과 점멸등이 있다. 그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늪이 보인다. 새 남지교에서 점골늪까지는 5km.
♠ 발행일 : 월간낚시 2004.02.01
♠ 기고자 : 서찬수 <유양산업 필드테스터ㆍ창원 허송세월>
요즘 들어 중부지방 낚시인들의 문의전화가 부쩍 늘어난 걸 보니 이제 북쪽 낚시터는 죄다 얼어버리고 낚시할 만한 곳이 거의 없나보다. 그러나 남쪽이라고 해서 붕어가 쑥쑥 뽑히는 비장의 낚시터가 온통 널려 있는 것은 아니다.
경남지방도 1월부터 2월초까지 한달보름간이 연중 가장 붕어를 낚기 힘든 시기다. 추운 산간지역의 저수지들은 얼음이 얼기까지 했다. 2월 중순만 되어도 수온 변화에 상관없이 산란기가 다가오면서 붕어들의 활동이 현저히 활발해지는데, 그때까지는 잔재미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최근 필자와 주변 낚시인들이 몇 마리씩 쓸만한 붕어로 손맛을 즐긴 바 있는 함안 창녕군의 늪지 3군데와 반성의 작은 수로 1곳을 소개한다.
진주 반성수로
경남지방에는 수로낚시가 활발하지 않다. 수로의 양이나 규모도 작을뿐더러 연중 붕어를 낚을 수 있는 소류지가 많아서 붕어 씨알이 상대적으로 뒤지는 수로낚시는 큰 인기가 없다.
그러나 진주시 일반성면의 반성수로는 겨울에도 굵은 붕어가 제법 낚이고 있어 소개한다. 수로라기보다는 샛강의 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이 곳은 이반성면 가산지에서 일반성면 들판을 흘러서 남강에 합류되는 반성천의 상류권 보로 2m 안팎의 깊은 수심을 이루고 있다.
작년 봄 우연히 현지민이 낚시하는 모습을 발견한 뒤 10월부터 필자도 굵은 붕어로 재미를 많이 본 곳이다. 1월초 현재 밤낚시에 8치 이상 큰 붕어가 심심찮게 입질해준다. 한겨울인데도 밤9시가 넘어야 입질하는 편이며 짝밥이 잘 듣는다. 방한장비는 필수품이다. 밤10시까지 입질이 없으면 그 날은 철수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2.5칸~3칸대가 알맞으며 낚시자리가 돌무더기라 이동식 받침틀이 있으면 편리하다. 수로 길이가 짧아 특별한 포인트가 없고 꾸준한 집어가 필요하다. 12월 밤낚시에서는 월척도 꽤 나왔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진성IC로 진입해 우회전, 통영 방향으로 6km 가면 일반성면소재지다. 시가지 중간쯤 볼링장과 제인의원이 있다. 그곳에서 우회전하여 철길을 건너 200m 가면 다리 좌측에 보가 보인다. 계속 가면 운천지와 답천지로 이어진다.
창녕 대성늪
창녕군 남지읍 성사리 대성마을 옆에 있다. 유명 낚시터인 중앙수로의 최상류에 위치하나 꾼들이 자주 찾지는 않는다. 배스가 많아 떡밥낚시를 주로 하는 곳인데 큰물 직후에는 지렁이가 유리하다.
늪 한가운데 길이 나있고, 4군데로 갈라져 있으나 물길은 서로 통한다. 수양버들이 늪 한가운데 자라고 있어 운치도 있고 포인트 역할도 톡톡히 한다.
수심은 60cm~1m. 긴대부터 짧은대까지 두루 쓰인다. 마릿수 씨알 모두 좋은 곳으로 이른 아침에 입질이 잦다. 아주 춥지 않으면 밤낚시를 해볼만하다.
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지IC에서 진입, 남지읍 입구에서 장마ㆍ박진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신전늪을 지나 올라간다. 신전늪에서 1km 가면 첫 마을이 나오면서 삼거리가 있다. 우회전하면 다리가 있는데 건너지 말고 그대로 직진한다. 2km 가면 대성마을 오른쪽으로 대성늪이 보인다.
창녕 외동연밭
창녕군 길곡면 오호리 외동마을 초입의 도로변에 있는 3군데의 연밭이다. 월간낚시 2000년 4월호에 ‘길곡연밭’이란 이름으로 소개된 바 있는 곳인데 올 겨울 수량이 많고 조황도 썩 좋은 편이다.
이른 아침과 밤낚시가 잘된다. 밤낚시를 할 경우 낮에 도착하여 연줄기 사이의 구멍을 잘 기억해두어야 한다. 원줄을 짧게 맨 수초치기채비도 좋다. 낮엔 지렁이, 밤엔 짝밥을 사용한다. 억센 연줄기가 많아 여벌채비를 넉넉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붕어 씨알은 잔챙이부터 월척급까지 다양하다.
수심은 전체적으로 1m 정도. 도로에서 들어가자면 초입에 있는 연밭의 조황이 가장 낫다.
가는 길 남지IC로 진입해 좌회전하여 부곡 방향으로 2.5km 가면 점멸등이 있는 송진 삼거리다. 길곡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하여 3km 가면 도로 좌측에 연밭이 보인다. 그 길로 계속 가면 길곡이 나오며 도로 중간 중간 공사를 많이 하고 있다.
함안 점골늪
함안군 칠서면 태곡리 점골마을 초입의 도로가에 있다. 봄과 한겨울에 붕어가 잘 낚인다. 매년 여름 큰물이 질 때마다 많은 강고기들이 이곳으로 유입된다. 주된 씨알은 7치이며 때깔과 빵이 좋고 힘도 세다.연 부들 갈대 뗏장이 늪 가장자리에 자라고 있으며 수심은 80cm 정도로 긴대와 짧은대가 두루 쓰인다.
이곳에서는 무조건 인기척을 줄이고 물 가장자리를 노리는 갓낚시를 해야 한다. 겨울이라고 해서 긴대를 늪 한가운데로 투척하면 입질조차 받기 힘들다.포인트는 제방 쪽이 좋다. 바지장화를 신고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면 제방 맞은편에서 월척급을 많이 낚을 수 있다.
가는 길 남지IC에서 진입, 남지읍 새 다리를 건너 칠서면으로 들어선다. 다리 건너 삼거리서 우회전하면 칠원 가는 길이다. 칠서공단을 지나 낮은 고개를 넘어 300m 가면 첫 버스 승강장과 점멸등이 있다. 그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늪이 보인다. 새 남지교에서 점골늪까지는 5km.
♠ 발행일 : 월간낚시 2004.02.01
♠ 기고자 : 서찬수 <유양산업 필드테스터ㆍ창원 허송세월>
출처 : 붕어와 함께 춤을...붕어사랑
글쓴이 : 자유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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