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야기/김태정♬
1.♬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했더랍니다
개울가 언덕 위에 예쁜 집 짓고
사슴처럼 새처럼 살았답니다
새 아침도 둘이서 어두운 밤도 둘이서
기쁨도 괴로움도 둘이 둘이서
사슴처럼 새처럼 살았답니다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바뀌고
두사람은 엄마 아빠 되었답니다
꽃처럼 고운 아가 웃는 얼굴에
해보다도 밝은꿈 키웠답니다
비바람도 둘이서 두려움도 둘이서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해보다 더 뜨겁게 살았답니다
봄이 가고 여름가고 가을도 가고
한 겨울날 저 산마루 눈이 쌓이듯
지난날 신랑각시 머리 위에도
새록새록 남 몰래 눈이 내리고 눈이 내리고
태어난 아이가 어른이 되도록
둘이는 한결같은 참 사랑으로 잡아 주고
받들며 살았답니다 살았답니다
2.♬
마른잎에 바람소리 우수수 계절은 깊어
빈 하늘의 노을빛은 내가슴 타는 그리움
아니올줄 알면서도 맹세를 믿는 마음
어리석은 기다림에 내청춘 흘러만 가오
♣머무시는 동안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一片丹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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