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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drama

소나기(1978년)출연 : 이영수, 조윤숙, 김신재


제목 : 소나기(1978년)
감독 : 고영남
출연 : 이영수, 조윤숙, 김신재
EBS 한국영화 걸작선에 다시 소개되면서 70년대 이 영화를 보았던 30대 관객은 물론 
요즘 젊은이들에게도 크게 어필하여 화제가 되었다. 
감독의 증언에 따르면 EBS 방영 직후 촬영지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그만큼 이 영화에는 자연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단지 아름다운 풍경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의 주인공들의 동심과 아름다운 첫사랑은 감독 자신의 설명대로 "자연 그자체"로만 표현되고 있다. 
논에 걸쳐져 있는 거미줄, 풀벌레, 작은 꽃, 내울의 반짝임 등을 근접촬영한 화면이 
아름다운 금강 주변의 정경과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 사이사이에 인터커트되는데 
그 편집의 리듬감과 아름다운 색채는 당시 한국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들 만큼 유려한 것이다.
- 줄거리 -
석이는 개울가에서 서울서 전학 온 윤초시의 증손녀 연이를 만난다. 
연이는 석이와 친해지려고 하나 석이는 피하기만 하는데 
석이도 연이가 며칠동안 보이지 않자 허전함을 느낀다. 
그러다가 석이와 연이는 단풍구경을 갔다가 소나기를 만난다. 
둘은 원두막에서 소나기를 피한 다음 무사히 돌아오나 몸이 약한 연이는 열병을 앓게 된다. 
몸이 나은 연이는 개울가에 나와 석이를 만나자 읍내로 이사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그날 석이는 덕쇠영감이네 호두를 따서 연이에게 주려고 개울가로 달려가나 연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서당골에 다녀오신 아버지가 연이의 죽음을 알려주자 소리없이 울음을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