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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drama

여로 (1972 KBS TV 드라마)출연: 장욱제,태현실,박주아,최정훈,송승환


제목 : 여로 1972 KBS TV 드라마 
극본: 이남섭 연출: 이남섭
출연: 장욱제,태현실,박주아,최정훈,송승환
1972 KBS TV 드라마 여로에 얽힌사연 

1972년 4월3일 첫방송된 KBS "여로" 는 당시 유명 연출가와 작가 겸업을 했던 이남섭씨가 연출 극본을 맡았던 일일 연속극이다. 불우한 운명속에 태어난 분이(태현실)라는 여인이 가난에 못 이겨 술집 작부, 사창가를 전전하다 남의 집(영구ㆍ장욱제) 씨받이로 들어갔으나 쫓겨나는 수난을 겪다가 다시 부와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영구 역의 장욱제씨와 그의 부인 분이로 나온 태현실씨는 당시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여로" 는 TBC인기 드라마 "아씨" 와 비교된다. "아씨" 의 여주인공이 수동적이고 운명 순응적인 여성이라면 "여로" 의 분이는 자신의 모진 운명을 극복하는 여성상을 그려 당시 많은 여성들을 울리고, 기쁘게 했다. 90회 예정이었던 "여로" 는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방송 횟수를 두 배 이상 늘렸다. 당시 100% 스튜디오 방송으로 진행되던 관행을 깨고 "여로" 는 송추 등에서 야외 촬영을 하는 방송사적 의미도 있는 작품이다. 1972년 4월 3일, KBS 드라마 "여로" (극본ㆍ연출 이남섭)가 방영되면서 오후 7시30분이 되면 거리는 한산해 졌다. TV 수상기가 많지 않았던 시절, 동네사람들은 "여로" 를 보기 위해 부잣집으로 모여들었다. 이 드라마로 남녀 주인공 장욱제와 태현실은 최고 배우로 떠올랐고, 폭발적인 TV 수요에 가전 회사들도 덩달아 덕을 보았다. 그 해 말 211회로 막을 내릴 때까지 화제가 되었던 "여로" 는 대한민국 50년 "50대 히트상품" 과 PD들이 뽑은 "20세기 베스트 드라마" 로 뽑혔다. 한국일보는 73년 1월 9일자에 "지난해 하반기 '여로"의 선풍이 몰아친 것이 사실인 듯 "여로다방"이 등장했고, "여로빵"이 나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사로 잡았고, 서울 시내에는 여러 곳에 "감골식당"이 생기는 이변을 낳았다” 고 보도했다. 그러나 "여로" 는 요즘 드라마의 문제로 흔히 지적되는 "연장방영" "장애인 비하" "급작스러운 해피엔딩" 등으로 언론으로부터 따가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여로 여로/이미자(1973) 1. 그 옛날 옥색댕기 바람에 나부낄 땐 봄나비 나래위에 꿈을 실어 보았는데 날으는 낙엽 따라 어디론가 가버렸네 무심한 강물위에 잔주름 여울지고 아쉬움에 돌아보는 여자의 길 2. 언젠가 오랜 옛날 볼우물 예뻤을 때 뛰는 가슴 사랑으로 부푼 적도 있었는데 흐르는 세월 따라 어디론가 사라졌네 무심한 강바람에 흰머리 나부끼고 아쉬움에 돌아보는 여자의 길 김남섭:작사/백영호:작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