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鄕列車/손인호♬
(반야월 작사/박시춘 작곡)
1.♬
사랑 돌고 돈이 돌고 세상도 돌아가고
꽃피는 언덕 넘어 고향 열차 달린다
달려서 간다 낙동강 푸른 물에 노를 젓는
늙은 사공이 나를 나를 부르네
그 님과 울며 울며 이별하던 삼랑진 역구도
신호등도 다시 보니 반갑구나
어서 가자 열차야 빨리 가자 내 고향
청대콩 익어가는 벌판을 지나 금순이 기다린다
2.♬
꽃 바람 헤치면서 고향 열차 달린다
기적이 운다 낯익은 우물터에
물을 긷는 아가씨들이 손에 손을 흔드네
빈주먹 불끈 쥐고 이별하던 마산역
합포만 푸른 물결 다시 보니 반갑구나
어서 가자 열차야 빨리 가자 내 고향
통통선 드나들고 갈매기 나는 항구가 기다린다
3.♬
꽃 구름 바라보며 고향 열차 달린다
달려서 간다 무학산 허리 위에
방실 방실 진달래꽃이 나를 나를 반기네
십여 년 긴 세월에 눈물 담은 내 가슴
한 아름 선물 안고 돌아가니 반갑구나
어서 가자 열차야 빨리 가자 내 고향
실버들 춤을 추는 서원 골짜기 내 사랑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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