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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스크랩] 황진이의 남자, 그들의 사랑법



 

황진이의 남자, 그들의 사랑법

 

 

 

 황진이는 타고난 예술가이자, 사랑꾼이었습니다.

                    그녀는 첫사랑이었던 양반가의 자제 은호에게 용감하게 다가가고,

벽계수의 왜곡된 사랑을 질타할 줄 알았으며,   

             구속될 자유가 두려웠으나 자신의 아낙이 되어 주길 바랐던

김정한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천지를 주유했던 이생과의 감정이 사랑인지,

    우정인지 갈등하기도 했지만 그가 친구라도 좋다고

여기는 넉넉한 성정도 그녀에게는 있었습니다. 

 누가 가르쳐 준 적 없지만 사랑의 상처가 예술을

키우는 힘이 된다는                                

           슬픈 진실을 알고 있었던 걸까요? 그녀의 사랑을 받았던,

                   그리고 그녀를 사랑했던 드라마 속 남자들의 사랑을 살펴봅니다.

 


황진이의 첫사랑, 김은호
                      "사랑의 마음을 두고 도박을 했던 장자의 그 물색 없는 마음이 싫다"

 

 

 

 

 

그리워라                       
만날 길은 꿈길 밖에 없는데
                     내가 님 찾아 떠났을 때 님은 나를 찾아왔네.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날 밤 꿈에는 같이 떠나
오가는 길에서 만나기를     
- <상사몽> 황진이                

 

 황진이가 기생이 되기 전 만났던 첫사랑입니다. 신분의 차이로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하지만 둘의 사랑은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대부분의 첫사랑이 그렇듯 일장춘몽처럼 짧은 사랑이며,     

가슴 저린 사랑입니다. 황진이와 은호의 만남을 알게 되자,   

황진이를 불러들인 은호의 부모는 혼을 내겠다며 그녀에게   

        뜨거운 물을 들이붓습니다. 이후 황진이를 만나지 못하게 된 은호는

     그녀를 그리워하며 식음을 전폐하다 병을 얻게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되지요. 비가 억수같이 오던 날 장지로 이동하던

     은호의 관수레는 황진이의 기방 앞에 멈춘 채 움직이지 않습니다.

노비들이 아무리 밀어도 움직이지 않던 관수레는 황진이가   

오열하며 저고리를 벗어 관위에 덮어주자,                      

그제서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기녀와의 정을 잠시 지나가는 고통쯤으로 여길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반가의 자제와 기녀의 사랑은 현실에서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것을 영악하게 계산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어미의 분노 앞에서 망설이고, 아비의 농간 앞에서 당혹해했던

우약하고 순수한 소년 은호. 죽음 이후에는 그리웠던          

황진이를 마음 놓고 지켜볼 수 있었을까요?                    

 


황진이의 벗이자 정인, 김정한
"자네의 손끝에 묻어, 음률로 살아날 그 진심이...

조선의 소리를 지켜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네"

 

 

 

동짓달 긴긴 밤을 한 허리 베어 내여,
        춘풍 부는 날 이불 속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정든 임 오신 날 밤이면 굽이굽이 펴리라
- <동짓달 기나긴 밤을> 황진이

 

                     은호가 세상을 떠난 후, 황진이는 기생의 삶을 충실히 살아갑니다.

그때 그녀의 두 번째 남자인 김정한이 나타나죠.

    세상이 아는 조선 최고의 시인이자, 가객인 김정한.

  청년 시절에 이미 당상관에 오른 그는 황진이의   

            시를 보고 송도로 한걸음에 달려옵니다. 황진이를 만나며  

                  그녀에게 점점 빠져든 그의 사랑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깊어지죠 .     

   그는 사랑을 지켜내기 위해 그녀와 야반도주를 하며

     산 속 작은 집에 숨고,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황진이는

그를 지키기 위해 다시 기방으로 돌아갑니다.    

    김정한은 끊임없이 황진이를 찾아 사랑을 구하지만,

       황진이는 계속 매몰차게 대하지요. 황진이의 시를 가장

      아낀 문우이며, 그녀가 제 시의 갈피에 묻어 둔 슬픔을

             보듬을 줄 알았던 김정한. 황진이의 슬픔을 얼싸안고 그녀를

               아내로 맞이해 오랫동안 위로하며 살고자 했던 그는 황진이와

             얼마 간 부부지연을 맺지만 결국 슬픈 사랑으로 끝맺습니다.

 


집착을 사랑으로 알았던 남자, 벽계수
                           "재물에 눈먼 년은 봐 넘길 만하지만, 명예와 권세에 눈먼 년은 재미가 없어"

 

 

 

 

 

 

    청산리 벽계수야 빨리 감을 자랑 마라
일도 창해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하리
- <청산리 벽계수야> 황진이

 

벽계수는 김정한의 친구이자 라이벌입니다.

                       왕실의 종친이며 한량이죠. 출사의 꿈 따위는 품어서도 안되고,

                        권력에 욕심을 가지려 들면 역모라는 올가미가 덜미를 잡을지 모르는 삶.

                        그는 그저 풍류나 즐기며 사는 것이 왕실 종친에게 주어진 삶이라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런 그도 황진이에게 빠져듭니다.

               쉽게 가졌으면 이내 버렸을 황진이를 취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재물과 권세를 이용합니다. 황진이를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협박하고 겁박하던 그는 결국 황진이와

                    김정한을 헤어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자신도 결국 황진이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죠. 갖고자 하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던 벽계수가

                    유일하게 재물로도, 권세로도 살 수 없었던 여인이 바로 황진

                                                                                                                                

                         사랑이 오랜 인내를 동반하는 고단한 일임을 몰랐던 그는 종당에

                  그녀의 목숨까지 앗으려 합니다. 집착을 사랑으로 알았던,

 그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지켜보는 사랑, 이생
"쉬고 싶을 때, 쉴 자리가 필요할 때 그때 나를 찾아"

 

 

 

 

    청산은 나의 뜻이요 녹수는 임의 사랑
녹수가 흘러가도 청산은 변치 않네
        녹수도 청산을 못 잊어 저리 울며 가는가
- <청산은 내 뜻이오> 황진이

 


 

 

 



한국 사랑의 아이콘 :: 황진이 서경덕을 유혹하다.

한국 사랑의 아이콘은 과연 누구일까요?

개개인마다 생각하는 사람이 다르겠지만

저는 단연 황진이가 아닐까 생각해요.

기생의 신분이지만 수많은 시조를 남겼고

그의 매력은 당시의 양반들 뿐 아니라

지금의 여러 영화, 드라마 감독들까지 홀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었지요.

하지만 이런 황진이조차 유혹하지 못한 인물이 있다고 하는데..

그리고 그 인물이 조금은 친숙한 인물이라고 하는데

누군지 아시나요?

황진이는 타고난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격조있는 구애시를 바탕으로한 지적인 아름다움으로

사대부들의 이중성을 고발하고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어

양반도 상놈과 다름없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다녔지요.

황진이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벽계수를 유혹했고

벽계수는 그녀앞에 두 손 두 발 다들고

군자로서의 허울을 벗어 던졌다고 하며

불가의 생불이라 일컬어지던 지족선사를 파계시키기도 할 정도로

아무리 격조 높은 분이라 하더라도 황진이의 유혹에

안넘어가는 사람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이런 황진이도 굴복하게 만든 인물이 있으니

     바로 화담 서경덕이라는 인물입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서경덕이라는 이름을 듣고 "아 서경덕!"이라고 

           반응하시는 분도 있으실텐데서경덕을 잘 모르시는 분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습니다.                    

혹시 다들 영화 전우치를 보셨나요?           

전우치에 화담이라고 등장하는 인물.          

그 화담이 바로 이 서경덕이라고 합니다     .

  그가 바로 황진이의 유혹을 이겨낸 사내이지요.

       황진이는 도학군자라고 알려진 화담 서경덕이 진짜

 군자라는 호칭이 어울리는 사람인지           

  알아보고자 그를 유혹했습니다.                 

                       모든 남성이란 자들은 황진이의 유혹 앞에 모래성마냥 무너졌지 만

화담선생만은 달랐지요.                        

화담은 끝가지 황진이의 유혹을 뿌리쳤고    

                   그런 화담에게 감복한 황진이는 그의 제자가 되기를 자청하고

               자신과 박연폭포와 함께 송도삼절이라 칭송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정사에 기록된 이야기라기보다는  

                   야사에 기록된, 정확히 근거를 알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황진이 서경덕간의 관계                            

   전우치의 화담이 황진이와 관련이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유혹을 뿌리쳤다.               

           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가볍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 음악은 밤 하늘의 별빛처럼 ☆♪
글쓴이 : 프리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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