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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drama

[스크랩] 취화선(醉畵仙) Chihwaseon `2002

오원 장승업(張承業) 영화..

취화선(醉畵仙) Chihwaseon '2002

 

 

 

조선 말기의 천재적인 화가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의 일대기, 그의 그림과 사랑에 대한 영화입니다.

현대적 감각의 천재화가, 오원 장승업(張承業)에 관한 포스트 : http://blog.daum.net/paulsong/15862960

 

 

취화선(醉畵仙) Chihwaseon / Strokes of Fire, 2002 제작

 

요약 : 한국 | 드라마 | 2002.05.10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20분

감독 : 임권택

출연 : 최민식, 안성기, 유호정, 손예진, 안성기, 김여진

 

줄거리

 

세상이 뭐라하든...나는 나!! 장승업이오..


재능을 발견하다... 김선비와 승업의 만남

 

1850년대, 김병문은 청계천 거지소굴 근처에서 거지패들에게 죽도록 맞고 있던 어린 승업을 구해준다.

승업은 맞은 내력을 설명하며 김선비에게 그림을 그려보인다. 세도 정치에 편승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김선비는 거칠지만 비범한 승업의 실력을 눈여겨보고, 5년만에 재회한 승업을 역관 이응헌에게

소개한다. 승업에게 진정한 예술가의 자세를 추구할 것을 독려하고 선대의 명화가들처럼 훌륭한 화가가

되라는 뜻에서 오원이라는 호를 지어준 김선비는 승업 평생의 조언자였고 그런 승업은 행운아였다.

 

가슴 설레는 상실... 승업의 첫사랑 소운

 

이응헌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면서 그림에 대한 안목을 키워가던 승업은 이응헌의 여동생 소운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가슴 설레는 첫사랑은 소운의 결혼으로 끝난다. 화가로 자리잡아 나가던 승업은 병을 앓던

소운이 죽어가며 자신의 그림을 청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에게 달려가는데...

 

사랑을 넘어선 교감... 승업의 또다른 여인 매향

 

화가로 이름이 알려질 즈음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몰락한 양반 가문의 딸인 기생 매향의 생황 연주에

매료된 승업. 매향은 승업이 그려준 그림에 제발을 써넣으며 아스라한 인연을 맺어나간다. 계속되는 천주교

박해로 승업은 그녀와 두 번의 이별과 재회를 나눈다. 켜켜히 쌓인 정과 연민, 승업의 세계에 공감하는

유일한 여인이자 그를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고매한 사랑 매향...

 

마침내 자신의 붓소리를 듣다... 승업의 방랑과 예술

 

아무도 그를 곁에 붙잡아둘 수 없었다. 임금의 어명도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오로지 술에 취해야 흥이 나고

그 흥에 취해서야 신명나게 붓을 놀리는 신기. 술병을 들고 세상을 조롱하는 듯한 표정의 원숭이를 그리고

자신의 필력을 확인한다. 하지만 화명이 높아갈수록 변환점을 찾아야한다는 강박관념에 괴로워하고 한계를

넘으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날, 승업은 온몸의 기가 붓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낀다. 외부의 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또렷하게 자신의 붓소리를 듣고...

 

 

 

 

 

 

 

 

 

장승업의 첫사랑 소운..

 

 

 

 

 

 

 

 

 

 

 

 

 

 

 

 

 

 

 

 

 

취화선(醉畵仙)

 

김용옥 각본, 임권택 감독
최민식(장승업 역), 안성기(김병문 역), 한명구(이응헌 역), 유호정(매향 역), 손예진(소운 역)

 

조선 말기 천재적 화가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1850년대 선비 김병문(안성기)은 청계천 부근을 지나다가 거지패들에게 얻어맞고 있는 어린 장승업(최민식)

을 구해준다. 그들은 5년 뒤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김병문은 승업을 역관 이응헌(한명구)에게 소개한다.

그 곳에서 승업은 허드렛일을 하면서 화가나 수장가들의 화첩 등을 훔쳐보며 틈틈이 그림 그리기에 열중한다.

장승업의 재능을 알아본 김병문은 선대의 명화가들처럼 훌륭한 화가가 되라는 뜻에서 오원(吾園)이라는

호를 지어준다.

장승업은 타고난 재능으로 최고 화가의 명성을 얻고, 궁궐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이내 자유분방한 장승업은 궁궐 생활을 이기지 못해 도망쳐 나온다. 결국 장승업은 일체의 세속적인 관습이나

화풍의 구속을 벗어던진 채 살아간다. 그는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면서 술에 취해 그림을 그렸고, 그리고

싶을 때만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그런 그를 이해해주는 건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자 몰락한 양반

가문의 딸인 기생 매향(유호정) 뿐이다. 장승업은 화가로서의 명성이 높아갈수록 자신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전환점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장승업은 어느 날 드디어 온몸의 기가 붓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낀다. 매향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승업은 자신이 그토록 도달하려던 경지에 오르지만

홀연히 세상을 등지고 떠난다.

 

영화의 제목인 ‘취화선’은 세속적인 삶을 초월한 천재화가를 ‘술에 취해 그림을 그리는 신선’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취화선」이 조선시대 장승업의 삶과 그림을 빌려 우회한 임권택 자신의

자선이라 말한다. 여기서 장승업의 입을 빌려 예술에 대해 말하는 대부분의 대사들은 임권택 자신의 영화에

대해서도 진실이라는 것이다. 이 작품은 제5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는데 이는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분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임권택 감독이 「춘향뎐」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고, 「취화선」을 통해 감독상을

수상했던 2000년대 초반은 한국영화의 양적, 질적 성장이 두드러진 시기였다. 임권택의 감독상 수상은

한국영화의 질적 도약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 사건이었고, 이 시기 한국영화는 국제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주요 영화제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74423

 

 

왜? 외국의 포스터들은 장승업의 그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장승업과 매향의 정사씬을 앞세우는지...

 

 

 

 

매향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승업은 그녀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볼품없는 그릇을 본다.

승업은 그 안에서 자신이 그토록 도달하려는 경지를 보고..

조선의 운명인 듯, 또한 스러져가는 자신의 운명인 듯 홀연히 세상을 등지고 사라져간다.


과연 그가 그토록 염원하던 세상은 어디에 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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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울의칼`이 출판하는 인터넷 잡지
글쓴이 : 사울의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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